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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다윗
2019-12-08 12:55:59
관리자
조회수   985
설교제목 [오전]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다윗
말씀 사무엘하 6:1-5
설교자 전용호 목사
날짜 2019-12-08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다윗

삼하 6:1-5

 

오랜 기간 사울왕을 통해서 억울한 도망자로 살면서 하나님의 연단을 받은 다윗은 마침내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가 왕이 된 후에 한 일이 삼하 5장에서부터 나타나는데 먼저는 예루살렘의 시온산성을 점령하는 것이었고, 블레셋의 침공을 연이어 2번 격퇴하는 군사적인 일이었다. 블레셋과의 전투는 불가피한 것이었으며, 앞서 시온산성을 정복하는 것은 약속의 땅을 모두 점령하라는 하나님의 오래된 명령을 수행한 것이었다. 그는 왕으로서 낙을 누리기보다는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기억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1. 다윗의 선한 소원 하나님의 궤를 모셔옴

그리고 이후에 다윗이 한 일은 무엇인가? 삼하 6장 본문은 다윗이 왕이 된 후 우선 순위를 두었던 중요한 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궤를 자기가 거하는 시온산성으로 모셔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법궤는 평소 성막의 지성소에 모신 궤로서 그 안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 삼으시며 주신 언약의 내용인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이 법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특별한 언약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며, 동시에 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고 기도하던 성막의 가장 깊은 곳에 모셔져 있고, 전쟁의 때에는 전장에 모시고 나가서 그 백성들과 함께 동행하시며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상징하였다.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언약의 상징이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하나님의 궤를 자기가 거하는 성에 모셔오는 일을 가장 중요한 일로 삼았던 것이다. 여부스 족속이 차지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그곳을 왕성으로 삼고 그곳에 하나님의 궤를 모셔옴으로써 다윗은 가나안 정복을 사명을 완성하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임재를 모시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겼던 것이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다윗의 자세를 본받을 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자의 믿음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2. 율법을 간과함으로 발생한 불상사

그러나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던 수레를 끌던 소가 뛰자 웃사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자기 손으로 붙잡다가 하나님의 치심을 받고 현장에서 죽음을 당하 것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규례에 주의하지 못한 결과였다. 하나님의 궤는 제사장들이 손수 어깨에 메어서 운반하라고 하나님께서 계명으로 주신 것이 있었는데 (25:14; 4:15; 10:8; 3:6), 다윗과 이스라엘은 그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통상적으로 허용될 것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자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법이 있으며 그것을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하여 이 중요한 순간에 징계를 행하신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임시로 모셔두게 된다. 동일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역상 15장에서는 두 번째로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는 장면이 더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때 앞선 시도에서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닫고 그것을 시정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역상 15:1-2, 11-15).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은 의도로 행한 일이었으나, 하나님의 징계가 임한 것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법도를 무시하고 행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을 섬기되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을 따라 섬겨야 함을 교훈 받게 된다.

 

3. 어린아이와 같은 다윗의 신앙

이 때 하나님께서는 그 집을 3달 동안에 표가 나게 복을 주시는데 이것을 다윗은 하나님의 싸인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는 시도를 한다. 이번에는 앞선 시도의 문제점을 깨닫고 바로잡아서 레위인들의 어깨로 메어 올리게 한다. 다윗은 기쁨으로 궤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며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온다.

다윗은 하나님이 웃사를 치심으로 분하게 여기고, 두려움을 가졌으나, 하나님의 본심이 그 백성을 축복하시는 것임을 확인하자,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즉각 마음을 바꾸어 기쁘게 하나님의 궤를 모셔온 것이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높이지 아니하였으며, 마음에 불편함을 오래 품지 아니하고 어린 아이와 같은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 하나님의 선의를 믿고 기뻐함으로 자녀가 부모를 믿고 신뢰하고 기뻐하듯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다윗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참다운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실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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