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기업을 회복하게 하소서!>

- 2019년 교회 표어 해제

올해는 우리교회 설립 50주년입니다. 1969년 5월 25일, 창신모자원 기도실에서 이주환 목사외 15명이 참석하여 ‘평강교회’라는 이름으로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후 50년의 시간이 지나왔습니다. 이 반백년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역사였다고 믿습니다.

50주년은 성경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레위기 25장에 나와 있는 ‘희년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50년에 한 번씩 국가전체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0년에 한 번씩 이스라엘의 모든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나누어 주셨던 원래의 땅을 무조건 되찾을 수가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난을 대대로 물려주는 일이 없었고,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재산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있었다 하여도, 그 손주나 아들의 대에 다시 기반을 가지고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희년(禧年; 禧-복 희, Jubilee)은 그래서 하나님이 처음에 주신 기업을 회복하는 복스러운 해입니다.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이 주신 처음의 은혜들을 회복하는 복스러운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신 기업을 회복하게 하옵소서‘라는 주제 아래 다섯 가지 회복하고 싶은 구체적인 항목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신령한 복의 회복 (엡 1:3)

2. 처음 사랑의 회복 (계 2:4-5)

3. 주의 말씀의 회복 (대하 34:14-19)

4. 성결의 회복 (사 6:5-7)

5. 사명의 회복 (왕상 19:15-16)

올 한해가 교회적으로, 성도들 각 개인과 가정적으로 복된 해(禧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전용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