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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간 사람 - 로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1611-1691)
2019-07-26 12:27:17
관리자
조회수   2274
제목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간 사람 - 로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1611-1691)
작성자 전용호
날짜 2019-03-31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간 사람 - 로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1611-1691)

 

프랑스 출생. 운동선수, 군인의 생활을 거쳐 파리 갈멜 수도회에 들어가 평생을 수도사로 생활함. 하나님과의 긴밀한 동행과 그로 인한 담백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가까운 친구였던 조셉 (Joseph de Beaufort)이 회고한 그와의 대화 내용, 그리고 로렌스 자신의 편지, 그가 남긴 말, 그의 생애의 약술들을 모은 책, ‘하나님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은 기독교고전이 되어 하나님의 임재 속에 거하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심오한 교훈을 전하고 있다.

 

<친구 조셉의 회고 중 일부 발췌>

로렌스 형제는 애초에 수도원 회계(會計)의 잔심부름꾼이었는데 일이 매우 서툴렀다 한다. 그는 당시 구원을 받으려면 자신의 서투름에 대해 벌을 받아야만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인생이 줄 수 있는 모든 즐거움들을 하나님을 위해 전부 포기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벌하시기는커녕 그에게 온전히 흡족스러운 마음만을 부어주셨다. 그 래서 그는 종종 하나님께 자기가 지금 뭔가에 속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여쭙곤하였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의 길이 지금까지 그저 즐겁기만 하고 자기가 예상했던 고난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로렌스 형제는 날마다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언제나 그분의 임재를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바깥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대화를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은 그의 보기에 이만저만한 잘못이 아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 반대여야 한다. 우리의 영혼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써 양분을 얻고, 그분의 소유가 됨으로써 놀라운 기쁨을 체험하는 것이다.”

 

그가 지적한 또 하나는 우리의 믿음이 너무 약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믿음이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않고 그저 날마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사소한 기도들에 매달려 살아간다. 그나마 그 기도들은 쉬지 않고 변덕을 부린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완전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믿음이다.

 

사랑하는 형제는 또한 우리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 때 그야말로 온전히 내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영적인 면에서나 일상적인 면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행복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서 비롯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고통이든 즐거움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에 진정으로 드려져 있기만 하다면, 고통이냐 즐거움이냐는 우리에게 아무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단조로운 시절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여전히 신실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무미건조한 시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시험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시기들을 십분 활용하여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결심과 복종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그런 작업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의 동행에 있어서 한 차원 더 깊게 성숙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 (도서출판 두란노)에서 발췌 편집 - 전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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